동맥경화 부추기는 T세포 그룹 발견
선진국에서 질병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동맥경화를 부추기는 T세포가 발견돼 동맥경화 치료와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공개된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JI)의 ‘자가면역 염증 센터’의 클라우스 리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유형의 T세포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동맥 염증을 일으키는지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조절 T세포’(Terg)와 비슷한 특정 T세포 그룹이 ‘아포지질단백질 B’(약칭 ‘아포 B’)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포 B는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LDL(저밀도 지단백)의 핵심 성분이다. T세포는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에도 깊숙이 관여한다. T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면 이 유형의 동맥경화가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동맥 내피에 죽상경화반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탄력을 잃는 혈관질환이다. 죽상경화반은 혈액의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뒤섞여 덩어리로 변한 것이다. 이런 플라크가 동맥 내피에 축적되면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이 장기나 조직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플라크가 쌓인 상태에서 내피세포가 증식하면 단단한 막이 죽종을 둘러싼다. 이 막이 파열되면서 생기는 게 혈전(피떡)이다.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네이처 심혈관 연구’에 논문으로 실렸다.동맥경화 세포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동맥경화 치료 t세포 그룹